베드버그 물린뒤 5개월째.. 상흔과 가려웠던 지난 날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겪은 베드버그에 대해서 공유해보려고해요.

 

베드버그는 저랑 완전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인지라, 전혀 경각심도 없었고,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물리겠어? 라는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23년 9월 그리스로 출장을 다녀오게되었습니다.

 

그리스라는 출장지도 낯설기도하지만, 숙소는 더욱 도심과는 동떨어진 곳에 자리잡았었어요.

 

호텔이라고해서 예약을했지만, 호텔보다는 민박에 가까운 그런 형태의 숙소였는데요.

숙소에 처음 체크인을 할때, 제 방에 차단기가 내려가있어서 전원이 안들어오고있었는데, 얼마나 손님이 없었으면 차단기가 내려가있을까.. 싶더라구요.

 

그때 사실 긴장했어야했는데, 고된 이동때문에 피곤하기도했고 그냥 짐풀고 골아 떨어졌어요.

 

정확히 언제 물렸는지는 모르겠어요.

이 숙소에서 2박3일을 묶었는데요.

 

모기에 물린 것 처럼 가려운 부분이 조금씩 생겼었는데 그때는 크게 많이 가렵거나 하지는 않아서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리고 독일로 이동해서 남은 출장 일정을 소화중이였는데요.

이상하게 몸에 팔, 다리 몸통쪽 모기 같은게 물렸는지 부풀어있는거에요. 

이때만해도 많이 가렵지 않았습니다. 모기 물린 것 처럼 살짝 가려운 정도였어요.

근데 슬슬 좀 가려워지기 시작해서 독일 약국에서 가려운 부분에 바르는 약을 구매했어요. 

 

갯수를 세어보니 약 21군데 정도되더라구요... 

 

약을 바르니 한결 나아져서 출장 일정은 정상적으로 마무리 할 수있었고,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모기인줄 알았던 21곳에 고름이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물방울 맺힌것 처럼 고름이 곳곳에 생겼습니다.

 

심각성을 깨닫고 병원으로 곧장 향했는데, 벌레에 물린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항 히스타민제와 바르는 약 등을 처방받았는데 절대 긁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안긁을 수 가 없어요.

정말..... 미친듯이 가렵습니다.

 

그리스에서 숙박을 시작한 것을 기준으로 약 2주정도 지난 시점이였어요.

너무 가려운나머지 잠을 잘 수 조차 없더라구요. 

긁지 않으면 참을 수 없이 가렵고, 긁으면 상처가 생겨서 주변으로 번져나가는 느낌이였어요.

 

팔의 경우 밖에서 보이는 부분이라 그래도 덜 긁으려고 노력했는데,

다리부분은 정말 미친듯이 가려워서 많이 긁은 것 같아요.

 

긁은 부위는 상처가생기고 딱지가 앉고 곪아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었어요.

 

약 1달정도 지난 즈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서 다른 피부과를 찾았어요.

거기서도 별다른 처방을 해주시지는 않았는데,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처방해주셨어요.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면 그래도 좀 나은 상태가 되었는데,

오래가지는 않더라구요.

 

한 3개월 정도 지나자, 21곳의 물린 상처중에서 10군데 정도는 이제 어느정도 가렵지가 않더라구요.

나머지 10군데는 계속 간간히 가려웠고요.

 

물론 증상은 점점 약해지긴 했지만, 간헐적으로 올라오는 가려움이 참을수없었습니다..ㅠㅠ

 

지금은 약 5개월 정도 지난 시점인데요. 물린 곳의 경우 아직도 피부색이 원상태로 돌아오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1군데는 여전히 가려울때가 있어서 종종 긁었는데,

아직도 딱지가 앉아있고 잘 낫지를 않네요 ㅠㅠ

 

베드버그에 물려보니.. 이게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앞으로 조금 열학한 숙소에 묶는다면 반드시 침대밑과 이불 밑을 확인해야겠더라구요.

베드버그는 크기가 눈에 안보일 정도로 작은 것은 아니라서, 잘 뒤지면 흔적을 볼 수 있다고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베드버그에 물린다면, 피부과에가서 약을 처방 받으시고, 절대절대 긁지마세요!!

긁으면 긁을 수록 오래가고 상처가 깊어질 것 같습니다..ㅠ

 

이제 5개월정도 지났는데, 한 5개월 정도 더 지나면 착색된 것도 좀 나아지지않을까 기대하고있어요.

 

아래 최근 팔에 그 상처인데, 참고하세요!

 

베드버그의 상흔들 5개월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