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년 신년을 기념해서, 예전부터 체험해보고 싶었던 한옥스테이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제가 많이 갔던 한옥 체험은 고택 체험으로, 실제 사람이 살고계시면서 사랑방 같은 방을 빌려주시는
어떻게 보면 민박같은 형태의 고택 체험을 전주나, 안동 하회마을에서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감성숙소가 핫하잖아요?
그런 트렌드에 맞추어 오래된 고택을 리모델링해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많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더채(THE CHAE) 라는 곳도 그런 사업을 하는 곳 중 하나인데요.
저희는 이번에 더채에서 새롭게 런칭한 숙소인 달로에 다녀왔습니다.
THE CHAE
하늘과 마당이 있는 쉼, 프라이빗 독채한옥 더채(THE CHAE)
thechae.kr
입구에서부터 남다른 멋이 느껴지는 달로였어요.
찾아가는 길은 크게 어렵지 않았으나, 길이 좀 좁아서 큰 차를 갖고오시는 분들은 조심해야해요.
주차는 인근 빌라에서 제공하는 민영 주차장을 이용하셔야하고, 1일 2만원 주차비용 지불하셔야합니다.
숙소에서 해당 주차장까지는 1분거리로 가까운 위치에 있었어요.
한옥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만큼 주차가 불편한 부분은 일정부분 감수해야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처음 들어서면 이렇게 마루가있고, 마당에서 하늘을 볼 수 있는 뚫려있는 형태에요.
생각보다 넓지는 않더라구용
실내는 주방 공간 / 침실 공간 / 욕조가 있는 화장실로 구분이 되어있어요.
먼저 주방공간을 보시면
커피포트, 커피 그라인더, 인덕션, 각종 식기류 등이 구비되어있어요.
주방 겸 거실인 이 공간에는 다이슨 공기청정기와 공간에 무드를 살려줄 스피커도 있었습니다.
주방 무드등이 너무 예쁘고 걸려있는 국자와 받침대도 귀엽더라구요.
다음은 욕실이에요.
목욕을 할 수 있는 욕조와 세면대, 변기가 한 공간에 있습니다.
역시 크기는 크지는 않았는데요. 대신에 새로 리모델링한만큼 깔끔한 욕실이라고 느껴졌어요.
여행을 가면 화장실이랑 욕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아주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른쪽에 검은 물체는 가운인데요.
가운도 소재가 살짝 까슬까슬한 소재인데 촉감이 너무 좋더라구요.
다음은 침실이에요
아랫층에는 간단하게 누워서 차한잔 할 수 있는 데이베드가 있더라구요.
3인이 묵는다면 여기서 1명이 잠을 자야 할 것 같긴한데, 잠을 자기에 적합한 상태는 아니였어요.
2인이 묶는걸 추천합니다.
침실은 이렇게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해요
지붕 밑에 있는 옥탑방 같은 느낌이랄까..?
위에 올라가보면 생각보다 아늑한 느낌이들었어요. 그리고 추울수도있을 것 같다고 걱정하실텐데 위에는 따로 전기장판이 준비 되어있어서 엄청 따뜻하더라구요?
대신에 오르고 내릴때 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계단에 미끄러지지 말라고 미끄럼 방지 패드도 부착이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자칫 잘못하다가 헛디디면 크게 다칠 수 있어요..!
데이베드 옆에는 이렇게 다기 세트가 준비되어있습니다.
(맨 아래는 다이슨 헤어드라이어에요^^ 다이슨 좋죠)
다음은 집안 곳곳 소품들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집안 곳곳 신경쓴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미술관에 온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어요.
멋스런 한옥에 은은하면서 따뜻한 조명들이 어우러져서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숙소에서는 다섯가지 테마로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단순히 머무르는것 뿐만아니라 그 이상의 영감(inspiration)을 주는 공간이라고해요.
첫번째는 패스파인더를 통한 나를 찾는 시간
사랑/관계
불확실성/변화
성장
안정성
기여
중요성/인정받기
이런 요소들에 대해서 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고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체험 해볼 수 있어요.
와이프와 함께 체험해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다음은 깊은 숨으로 호흡하는 사유(향)이에요.
주방 공간에 이렇게 향을 피울 수 있는 도구와 향이 준비되어있어요.
향을 피우고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렇게 피운 향과 벽난로에 불을 붙이고 음악을 틀어보았어요.
벽난로에 불을 붙이고 타오르는 불을 보면서, 지난 22년을 생각해보고, 23년을 각오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불멍이 이런걸까요, 아른거리는 불꽃을 보고 있느니 이런 저런 생각에 젖어드는 밤이였습니다.
세번째로 준비되어 있는 것은 영롱한 빛과 함께 떠오르는 사유(차)에요.
차를 내릴 수 있는 다기와, 꽃차 2종류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다기류가 정말 아름답지않나요.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았답니다.
주전자도 너무 예뻐서 탐났습니다..ㅋㅋ 어디서파나요..!!?
요렇게 다도를 준비했어요.
설명에 나와있는대로 차분하게 따라했어요.
주전자에 꽃을 넣고 물을 부어줬어요.
색깔이 진하지 않았지만, 향은 은은하게 올라오더라구요.
꽃이 잘 우러나면, 숙우에 담아줍니다.
그리고 잔에 담아주세요
잔에 담긴 차가 은은한 조명덕에 영롱하더라구요.
추운 겨울에 따뜻한 차와 함께하니, 몸도 녹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차를 내리는 과정은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 과정 자체를 즐기니 한결 차분해지고 여유로워지는 느낌이였어요.
바쁜 하루하루에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바삐 지나온 22년이였는데, 23년은 좀 더 내 자신을 돌아보고 천천히 사유하면서 보낼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네번째로는 따뜻한 목욕이였는데요,
욕조에는 암염이 준비되어있어서 목욕물에 풀어주니 피부에 좋다고하더라구요.
목욕 사진은 못찍어서 요 사진으로 갈음할게요..!
욕조가 크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였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다섯번째 테마인 커피인데요.
커피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체험해볼수 있었습니다.
mueh라는 근처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에서 가져온 원두라고해요.
이 원두를 그라인더에 직접 갈아서, 내려마실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집에서는 전동 커피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오랜만에 핸드그라인더를 이용했는데요.
역시 핸드그라인더는 빡세긴하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 천천히 여유롭게 하자는 마음으로 잘 갈아보았습니다..ㅎㅎㅎ
원두의 향이 참 좋더라구요,
저는 커피를 내려먹는걸 참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여행와서도 따뜻한 커피를 내려마시니까 기분이 매우 좋았어요 ㅎㅎ
집에서 가져온 슈톨렌과 함께..!
커피는 이렇게 간단한 디저트와 함께하면 더 좋죠
달달한 슈톨렌과 함께하니까 한층 더 여유로운 아침이였어요.
체크아웃시간은 11시였는데요.. 전날에 미리 레이트체크아웃 신청을 할 껄 정말 후회되더라구요
(전날 7시까지 신청 할 수있다고합니다...참고하세요!)
이렇게 짧은 1박2일동안 더채 달로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왔는데요.
멀리 가지 않고 서울 도심에서도 이렇게 예쁜 한옥에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게 참 좋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꼭 한번 다녀와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가격은 조금 비싸긴 하지만, 멀리 떠나지 않고 숙소에서 힐링한다는 생각으로 방문하면 비싸지 않은 가격인 것 같아요.
한번쯤 방문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약이나 위치는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예약
더채 : 달로
내면으로 이끄는 달빛을 따라가다
www.stayfolio.com
※ 위치
더채 달로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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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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